[INTERVIEW][낼나 팀 양양 워케이션] 낼나답게 일하고 낼나답게 놀아요. ⛱️

2023-07-10

일하는 것도 노는 것도 진심인 낼나팀은 어떻게 워케이션을 보냈을까요?

낼나팀은 최근 양양에 워케이션 (Work + Vacation)을 다녀왔어요! 🌊

상반기를 열심히 보낸 우리는 바닷바람을 쐬며 리프레쉬도 하고, 다 함께 하반기 계획과 목표를 공유하고, 기존 업무에서 벗어나 멋진 작업물도 만들어 내고 싶었거든요. 단순하게 일하는 장소만 옮기진 않았어요. 특별한 곳이니 특별하게 일하고 새로운 시너지가 나길 바랐죠.

그래서 오후 업무 시간에는 팀을 섞기로 했습니다. 낼나팀은 원래 랩(Lab) 단위로 일하는데요. 기존 업무로 인해 미뤄지고 있는 문제들을 이번 기회에 빠르게 해결하기 위해 특별반을 운영하기로 한거죠. 문제를 잘 해결할 수 있는 인원끼리 TF팀을 구성했어요. 여기에 더해 특별반 활동으로 본인 랩 이외의 동료와 소통하며 서로를 더 잘 알아가는 기회가 될 거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바다 앞에서 일만 할 수 있나요? 일하는 것도 노는 것도 진심인 낼나팀은 야무지게 놀 계획도 세워갔답니다. 서핑, 보드게임, 맛집 탐방 등 듣기만 해도 신나는 일들이 기다리고 있었어요.

아, 그리고 워케이션을 위한 필수템을 하나씩 챙겨오라고 했어요. 각자 어떤 아이템을 가져올지도 궁금했고, 여러분에게 낼나팀의 워케이션 아이템을 소개하고 싶기도 했거든요.

그래서 워케이션은 어땠냐고요? 지금부터 각자 워케이션을 어떻게 보냈는지, 어떤 아이템과 함께 했는지 얘기해 볼게요.


리지는 워케이션에서 누구보다 신나게 일하고 즐겁게 놀았던 것 같은데요. 일과 휴가를 함께 잘 즐기기 위해 어떤 노력을 했죠?

퇴근하면 바로 앞에 바다가 있잖아요! 잘 놀려면 일단 오늘의 일을 잘해야 했어요. 일단 일을 잘하려면 첫 번째, 일을 잘할 수 있는 환경이어야 하는데요. 사실 사무실 밖에서도 적응을 잘할 수 있을까 걱정했어요. 하지만 팀원 모두가 오기도 했고 워케이션 장소의 환경도 좋아서 적응을 잘했어요. 두 번째는 일을 잘할 수 있는 도구가 필요하죠. 저는 이미 사무실에 일을 잘할 수 있도록 세팅이 되어있기 때문에 그대로 들고 갔어요. 마지막으로는 제일 중요한 시간 계획을 잘하는 것! 일도 잘하고 놀기도 잘하려면 계획을 잘 짜야 했죠. 이 셋 모두 잘 조화를 이뤄서 아주 만족스러운 일놀놀일이 됐답니다!


리지의 워케이션에서 빼놓을 수 없었던 일잘러 아이템을 소개해 주세요!

내 영혼의 단짝 아이패드! 워케이션에서도 빠질 수 없었다고요~! 잘 일하고 잘 놀기 위한 계획은 아이패드와 함께 했죠. 그리고 일을 하면서는 많은 아이디어를 떠올려야 했는데, 그때는 훌륭한 메모장이 되어 주었어요. 아이패드 못 잃어~

사무실에서는 느낄 수 없었던, 워케이션이라 좋았던 점이 있나요?

워케이션이 아니었으면 다른 랩 동료들과 이렇게 빠르게 결과물을 만들어 내는 작업을 하기 어려웠을 것 같아요. 그리고 사무실에서는 콘텐츠 촬영에 제약이 많은데 여기서는 다양한 배경이 준비되어 있어서 정말 즐겁게 촬영할 수 있었어요. 멋진 결과물이 곧 공개될 예정이니 많관부!

아침부터 밤까지 꽉꽉 채워 시간을 보낸 쌤! 워케이션을 멋지게 즐기기 위해 쌤만의 방법이 있었나요?

미리 계획을 했죠! 제가 낼나팀 워케이션 일정을 짰는데요. 업무 계획을 짜면서 제 계획도 함께 세웠습니다! 근무 시작 전에 뭐하고, 끝나고 뭐하고, 워케이션 전날, 다음날 일정까지요. ㅎㅎ 이렇게 계획을 세워 아침에는 러닝, 배드민턴, 탭볼로 유산소를 채우고 오후에는 서핑도 하고 패들 보트도 타면서 바다에서 시간을 보냈죠. 빡센 일정을 소화하려면 체력이 중요하기 때문에 영양제도 꼭꼭 챙겨 먹었습니다. ㅎㅎ


쌤은 워케이션을 잘 즐기기 위해 어떤 아이템을 준비했나요?

우쿨렐레를 챙겨갔어요. 혼자 우쿨렐레 노래 부르고 노는 걸 좋아하거든요. (혼자서도 잘 놀아요!) 사무실이나 집에서는 이런 악기를 마음 놓고 칠 수 없잖아요. 정말 좋아하는데 자주 할 수 없어서 슬펐어요. 워케이션 떠나는 김에 원 없이 쳐보자 했죠. 트여있는 공간에서 일하면서 중간중간 창의력이 필요하거나 생각 정리가 필요할 때 바로 우쿨렐레를 띵까띵까 쳤어요. 마음에 여유를 주고 흥도 돋우는 역할을 아주 잘해 주었어요!

워케이션 오후 특별반을 계획한 게 쌤이잖아요? 의도대로 잘 진행됐나요?

낼나는 랩별로 일하지만 섞여서 해야 할 일이 분명히 있어요. 평소에는 각자 해야 할 일이 있으니 시간 맞추기도 어렵고 부탁하기도 미안하기도 해서 생각만 하던 일이 있었거든요. 이번 기회에 특별반 일정을 만들어서 빠르게 해버리자고 생각했죠. 우리 반은 낼나샵 개편하기를 진행했어요. 확실한 업무 분담과 멋진 팀워크로 매일 해야 할 분량을 빠르게 끝마칠 수 있었습니다!

쏭은 이번에 카메라와 아주 친해진 것 같아요. 이번 워케이션 어땠나요?

야외 테라스가 있어서 날씨 좋을 때 바다도 보고 파도 소리도 들으며 일한 기억이 나요. 사무실에서는 집중할 때 헤드폰을 착용하는데 여기서는 한 번도 쓴 적이 없어요. 파도 소리, 신난 사람들의 소리, "이게 백색소음인가?" 하면서 헤드폰 없이 집중할 수 있었죠! 업무 이후에는 동료들과 한 보드게임이 기억에 많이 남는데요. 원래 "한두 시간 정도만 하고 들어와서 쉬어야지~" 했는데 시간 가는 줄 모르고 하게 됐어요. 중독된 것처럼 나중에는 보드게임을 하고 나야 하루가 마무리된 것 같더라고요. ㅎㅎ


바닷소리와 함께 한 평화로운 워케이션, 쏭의 필수템은 무엇이었나요?

사무실에 저를 지켜주는 귀염뽀짝 햄스터 인형이 있는데요. 귀엽죠?  지칠 때 봐 주면 도움이 되고, 더 지치면 인형을 조몰락조몰락 하면서 마음의 안정을 찾아요. 사무실에 혼자 둘 수 없어서 워케이션에도 데려갔죠. 하루 종일 함께할 줄 알았는데 신나게 놀다 보니 막상 일할 때 말고는 보기 힘들었어요. 미안해 햄스터야… 그래도 볼 때만큼은 효과 최고였어요!

햄스터 인형도 생각이 안 날 만큼 특별했던 경험이 있나요?

그거 알아요? 저 이번에 어도비 프로그램을 한 번도 안 켰어요. ㅎㅎ 오전에는 광고 소재 촬영에 집중하고 오후 특별반 활동에는 영상 촬영하고…이럴 거면 왜 노트북을 챙겨간 걸까요? 아무튼 사무실에서 매일 모니터 화면만 보다가 자유로운 분위기에서 촬영에만 신경 쓰니까 색달랐어요. 함께 편한 마음과 분위기에서 촬영하다 보니 우리의 분위기도 잘 담을 수 있었던 것 같아요. 카메라가 점점 재밌어지는데… 나도 하나 살까요?

핫플을 아주 많이 가고 싶어 하셨는데 잘 다녀왔는지 모르겠어요. 즐거운 시간이었나요?

다들 열심히 일하고 열심히 노느라 힘들었다고 하던데 저는 체력이 좋은 편이라 퇴근 후에도 잘 즐길 수 있었던 것 같아요. ㅎㅎ 업무가 끝나면 혼자 카메라 들고 사진도 찍으러 갔고, 국가대표 축구 경기도 함께 보고, 보드게임도 하며 보냈어요. 별거 아닌 것 같아도 장소가 주는 즐거움이 있나 봐요. 커튼만 걷으면 바로 바다가 보이니까요.


역시 *헬스보이는 다르군요. 그렇다면 팬의 워케이션 필수템은 무엇인가요? 
(*팬케익은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헬스장 오운완 인증을 자주 올린다.)

노트북 하나만 들고 가볍게 올까 하다가 노트북의 작은 화면에다가 작은 키보드로 타이핑하는 것이 힘들 것 같아서 블루투스 키보드를 챙겼어요. 다양한 장소에서 업무를 할 때 작고 가벼운 키보드가 도움이 되었죠. 그런데 생각했던 것만큼은 많이 쓰진 않았어요. 광고 소재 촬영을 더 많이 한 것 같은데…

키보드는 많이 쓰진 않았지만 그래도 새로운 경험이었을 것 같아요.

맞아요. 특히 사무실에서는 정해진 자리가 있고 각자 업무에 집중하다 보니 대화할 일이 엄청 많지는 않은데, 워케이션 가서는 정해진 자리도 없고 하루 종일 붙어있으면서 다양한 이야기를 할 수 있어서 좋았어요. 특히 특별반에서는 시간안에 계획한 영상을 빠르게 찍어야 해서 쉴 새 없이 소통했어요. 평소에 하던 일만 했다면 이렇게 많은 이야기를 나누지 못했을 거예요.   

이번에는 MD가 아니라 모델로서 워케이션을 다녀온 것 같은데요. 이제 MD가 모델의 약자인 줄 알 정도로 완벽하게 적응한 것 같아요.

맞아요. 광고소재 촬영을 할 때도, 오후 특별반 활동을 할 때도 모델 역할을 했는데요. 사실 사무실에서도 몇번 한 적이 있거든요? 그 때는 너무 어색해서 몇 번이나 NG를 냈어요. 그런데 양양에서는 환경이 좋아서 그런지 기분도 좋고 긴장이 풀어져서 자신감이 좀 생기더라고요? 모델에 뭔가 재능이 있나 하는 기분도 느꼈어요. (?) ‘호델’(호+모델)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해냈다고 생각합니다. ㅎㅎ


호델님이 모델로서 활동을 하면서 가장 잘 활용했던 아이템은 무엇이었을까요?

텀블러는 꼭 필요하죠. 특히 이건 1리터에 가까운 대용량 텀블러라 아주 좋아요. 물이든 커피든 자주 마시는 편인데 대용량 텀블러라 정수기 가는 시간을 절약해줘요. 한 번 담으면 하루는 마시거든요. 워케이션 가서도 자주 이동하면서 대용량의 혜택을 많이 봤어요. 여러분도 써보세요. 이거 쓰면 신세계예요. 400mL 이런거 이제 못써요.

닉네임처럼 바다로 워케이션을 떠난 바다는 어떻게 일했나요?

사무실과 다른 방식으로 일하고 싶었어요. 그래서 협업이 필요 없는 일을 할 때는 일부러 혼자 떨어져서 일했어요. 혼자서 집중하는 시간도 필요한 법이거든요. 그중에서도 바다가 잘 보이는 곳을 골랐죠. 집중력이 흐트러질 때 고개를 들면 바로 앞에 바다가 있다는 게 너무 좋았어요.

혼자서 집중하는 시간에 필요했던 아이템은 무엇인가요?

혼자 일하는 시간을 갖는 게 사무실과는 정말 다른 환경이잖아요? 그래서 나머지는 기존의 업무환경을 유지하는 게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는 데 도움이 될 거라 생각했어요. 손의 보습을 중요하게 생각해서 사무실에서도 자주 쓰는 핸드크림을 1순위로 챙겼죠. “손이 너무 건조해!”라는 생각이 들어서 집중을 잘 못하면 너무 손해잖아요?

업무가 끝났을 때 보낸 시간 중에는 기억에 남는 장면이 있나요?

혼자 조용히 바닷소리를 들으면서 일기를 썼던 장면이 기억나요. 저는 외향적인 사람이지만 혼자만의 시간도 꼭 필요하거든요. 그 이유는 다른 사람과 함께하는 시간을 더 잘 즐기고 싶어서예요. 양양에는 개인 시간을 보낼 수 있는 좋은 곳이 많더라고요. 그래서 일기도 쓰고, 산책도 하고, 친구와 통화도 하면서 혼자만의 시간을 즐겼죠. 여기서 얻은 에너지로 함께 할 때는 더 신나고 재미있게 시간을 보낼 수 있지 않았을까요?

양양 구석구석을 탐험했다고 들었는데요. 평소에도 여기저기 가보는 걸 좋아하나요?

양양은 평소에 잘 가지 않는 특별한 장소잖아요. 그래서 여행하는 기분으로 일하고 싶었어요. 현지의 것을 즐기는 방법은 뭐니 뭐니 해도 맛집이나 예쁜 편집숍을 찾아보는 거 아니겠어요? 하나하나 퀘스트 깨듯 파티를 모집했던 기억이 나네요.


탐험하기 위해서 필요한 아이템이 있었나요?

좋은 컨디션으로 탐험하기 위해 립밤과 사탕을 준비했죠. 평소에도 무조건 들고 다니는 아이템인데요. 환절기나 건조할 때마다 목이 잘 아픈 개복치 체질이에요. 그래서 목이 아플 때마다 사탕을 먹으면 효과가 좋아요. 일반 사탕은 부담스러우니까 제로슈가 사탕을 애용해요. 여름인데 양양은 왜 이렇게 추워요? 낼나팀에서 가장 추위를 잘 타는 사람 1, 2 등 다투는데 그래서 사탕은 더 필수였죠. 추위를 잘 타는 만큼 입술도 잘 건조해져서 립밤도 챙겼어요. 목과 입술의 컨디션을 잘 유지하면서 일해야 즐겁게 탐험할 수 있으니까요!

업무 끝나고 잘 탐험한 걸 보면 컨디션 유지를 잘한 것 같아요. ㅎㅎ 탐험을 하며 기억에 남는 장면이 있을까요?

바다가 보이는 라운지에서 일할 기회가 있었는데요. 와, 시간 안에 무조건 끝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빨리 끝나고 나가서 이것저것 하고 싶은 마음이 불탔어요. 업무 효율이 굉장히 높아지더라고요? 동료들도 같은 마음이었을 거라 생각해요. 빠르게 일을 마무리하고 즐거운 맛집 투어를 했죠. 그중에 막국수 가게는 두 번이나 갔어요. 진짜 맛집이었어요. 추운 밤 카페 야외 자리에서 대화 카드로 진솔한 얘기를 나누며 마셨던 핫초코도 기억에 남네요.

워케이션을 떠나기 전에 발목을 다쳤어요. 힘들진 않았나요?

많이 나아진 상태여서 그래도 괜찮았어요! 동료들이 바다에서 신나게 노는 것을 보면서 물놀이를 해야 했나 하는 생각을 했는데 그날 밤에 백사장을 걷다 보니까 발목이 좀 아프긴 하더라고요. 물놀이는 안 하는 게 맞았어요. 그래도 오랜만에 보드게임을 원 없이 했어요. 보드게임은 사람 모으는 게 제일 힘들잖아요. 오랜만에 모두 모여있으니까 많은 사람이 오래 즐길 수 있어서 좋았죠.


단은 오전 시간에는 낼나러를 위한 상담을 계속 이어 나갔어요. 이때 필요한 아이템이 있다고 들었는데요.

바로 리프레시 오일이죠. 이름에 걸맞게 실내에 있어도 상쾌한 기분이 들게 하는데요. 상담하다 보면 감정적으로 힘든 일도 종종 있어요. 그럴 때마다 도움이 되죠. 뻐근했던 뒷목이 풀리는 느낌이에요. 선물 받아서 처음 써봤는데 너무 좋은 거예요. 그래서 재구매도 하게 됐어요. 제가 영업해서 애시도 샀다니까요. 워케이션에서도 당연히 빠질 수 없었죠.

오후에는 평소와는 다른 업무를 해봤어요. 어땠나요?

사무실에서는 계속 상담을 위해 자리에 고정되어 있었는데요. 워케이션에서는 오후 시간에 뭔가 자유로워진 기분이 들었어요. 그런데 코끼리가 매여있다가 풀어지면 잘 못 움직이듯이 약간 뚝딱거리기도 한 것 같아요. ㅎㅎ 특별반 활동을 하면서 디자이너와 처음 일해 봤어요. 디자이너가 어떻게 일하는지 특성을 잘 모르기도 하고, 어떻게 업무를 요청해야 할 지도 어려웠어요. 고맙게도 진이 잘 리드를 해 주고, 제안도 많이 해줘서 잘 마무리할 수 있었죠. 평소에는 업무적으로 교류가 잘 없던 동료와 소통할 수 있어서 색다른 경험이었어요.

노엘 역시 열심히 일하고 신나게 놀다 온 것 같아요. 이번 워케이션에서 이것만은 꼭 해야겠다는 것이 있었나요?

양양에 오는 김에 이번 기회가 아니면 언제 배우겠냐는 생각으로 서핑 강의를 듣기로 했는데요. 강의 하루 듣고 다음날 또 서핑하러 갈 정도로 재미있었어요. 다섯 시 땡하면 서핑하러 가려고 칼같이 일찍 출근했죠. 물론 통근 시간이라는 게 없어서 일찍 출근하는 건 힘들지 않았어요.


그렇다면 업무를 빨리 끝낼 수 있게 도와준 아이템이 있나요?

사무실에서도 쓰는 텀블러 가방을 챙겨왔죠. 일을 빨리 끝내기 위해서는 카페인의 도움이 필요하거든요. 환경보호에 관심이 많아서 텀블러를 꾸준히 쓰려고 하는데요. 보냉이 되는 건 무겁고, 그렇다고 보냉이 안되는 건 물이 맺혀요. 무거운 것도 싫고 물 맺히는 것도 싫은데 어쩌죠? 저는 눈이 펑펑 내려도 얼죽아거든요. 그때 좋은 아이템이 바로 텀블러 가방이에요. 점심 먹으러 갈 때 가볍게 쓱 매고 가서 식당 의자에 걸어놨다가, 카페 들러서 커피 담아오면 정말 편해요. 워케이션 와서는 여러 군데 이동하며 작업할 일이 많았는데 그때도 텀블러 가방의 역할이 쏠쏠했어요.

노엘도 영상 촬영을 많이 했어요. 평소와는 다른 업무였는데 잘 해낼 수 있었나요?

어쩌다 특별반 팀장을 맡게 됐는데요. 평소에도 감투 쓰는 걸 안 좋아하고, 업무하면서 재촉하거나 하지 않는데 막상 촬영해야 할 분량이 많다 보니 나도 모르게 재촉하고 있더라고요. ㅎㅎ 색다른 경험이었어요. 그리고 제품 촬영은 많이 해봤어도 영상 촬영은 낯설었어요. 콘티의 중요성을 알게 됐습니다. 그리고 왜 예능 PD들이 답사를 그렇게 가는지도 알 수 있었죠. 그래도 무사히 잘 촬영했다고 생각하는데요. 돌아가서 편집만 잘하면 됩니다. ㅎㅎ

젬마는 양양에서도 새로운 제품 출시를 위해 계속 신경 썼는데요. 워케이션이 큰 도움이 되었다고 들었어요.

워케이션의 가장 큰 장점은 통근 시간이 없는 거라고 생각해요. 그만큼 개인 시간이 늘어서 스스로 돌아볼 수 있는 시간이 생겼죠. 하반기에 나올 제품을 어떻게 처리할지에 대한 생각이나, 이전에 생긴 이슈들을 되돌아보고 정리했어요. 이런 시간이 정말 필요했거든요. 통근 시간이 길어 퇴근하면 피곤해서 생각 정리할 시간이 없었어요. 업무를 끝내고는 평화로운 양양 바다를 보며 산책도 하고 하늘을 바라보기도 했죠. 그 순간에도 생각 정리가 파바박! 되더라고요. ㅎㅎ 콩이(젬마의 반려견) 산책시킬 때는 신경 쓸 게 많아서 생각할 겨를이 없었는데 말이죠.


신제품을 위해 열심히 일하면서 꼭 필요했던 아이템은 무엇이었나요?

애착 돌멩이가 있어요. ㅎㅎ 예전에 영화 <에브리씽 에브리웨어 올 앳 원스>를 보고 팀원들에게 돌멩이를 선물한 적이 있어요. 그런데 쏭이 돌에 눈도 붙이고 "걱정마"라고 말풍선도 붙여서 다시 선물해 주더라고요. 당시 진행하던 프로젝트가 문제가 있어서 괴로웠는데 그게 티가 났나 봐요. 저랑 자리도 먼데 말이에요. 너무 감동적이었어요. 그 후로는 항상 모니터 앞에 두고 고민되거나 걱정되는 일이 있을 때 쓱 봐요. 워케이션가서도 신경을 쏟고 있는 업무가 있었기 때문에 돌멩이 친구를 챙겼죠.

신제품 출시에 신경을 쏟으면서도 워케이션을 즐기는 젬마의 모습을 볼 수 있었는데요, 가장 기억에 남는 장면이 있다면요?

바다에 들어가는 걸 별로 좋아하지 않는데 다들 너무 즐겁게 놀고 있는 게 보여서 ‘에라 모르겠다!’ 하고 들어갔어요. 마침 핀이 고장 난 패들 보트가 있어서 보트 하나로 네 명이 재밌게 논 것이 기억에 남아요. ㅎㅎ 누군가 멋진 모습을 보이면 발맞춰 따라가는 것, 그 순간조차 낼나스럽다는 생각을 했어요.

론은 매일 바다에 들어갈 만큼 하루하루 즐거운 시간을 보냈어요!

물에 들어가는 걸 워낙 좋아해서요. 바로 앞에 바다가 있고, 일을 끝내자마자 바다에 뛰어들 수 있다는 생각에 아주 신나게 일할 수 있었어요. 오후 시간에는 끝나자마자 바로 달려가려고 미리 수영복도 입고, 장비도 챙겼죠. 그리고 업무를 빨리 끝낼 수 있게 엄청난 집중력을 발휘했어요.


바다가 있어 워케이션 장소가 맘에 들었겠어요. 그렇다면 바다에 들어가기 위해서 어떤 장비를 가져왔나요?

스노클링 장비를 들고 왔어요! 하와이 여행 갈 때 산 건데 양양에서도 스노클링을 해보고 싶었어요. 그런데 양양 바다와 하와이 바다는 다르더라고요. 보이는 게 하나도 없어요. ㅎㅎ 날씨가 안 좋아서 그랬나? 그래도 오리발 끼고 물놀이도 하고, 서핑도 하고 매일 즐거운 시간을 보냈죠.

사무실과는 다르게 워케이션이라 할 수 있었던 특별한 경험이 또 있었을까요?

개인적으로 느낀 점과 팀적으로 느낀 점이 있어요. 먼저 개인적으로는 통근 시간이 없다는 게 좋더라고요. 보통 서울에 있는 직장인이 출퇴근에 한 시간 정도는 쓰잖아요. 최대 두 시간을 쓰는 사람도 있고요. 그러면 매일 내 인생에서 업무시간을 제외하고도 1-2시간이 사라지는 거예요. 그런데 양양에서는 출퇴근 시간이라는 게 없잖아요. 하루에 두 시간 정도 여유가 더 생기는 거, 이거 괜찮았어요.

팀으로 이야기하자면 사무실 밖의 다양한 환경에서 자유롭게 촬영할 수 있었다는 점이에요. 기존에는 배경으로 흰 종이를 깔거나 스튜디오를 빌려야 했거든요. 양양에서는 환경의 제약 때문에 생기는 스트레스가 줄어드니까 팀원 모두 즐겁게 작업을 했고 이게 좋은 시너지가 났던 것 같아요. 결과물이 상당해요.

비타는 작성해야 할 서류 작업이 많았죠? 할 일이 많은데도 워케이션을 즐기기 위한 비타만의 방법이 있었나요?

아침에는 바다를 배경음악 삼아 책을 읽고, 저녁에는 바다를 보며 동료들과 수다를 떨었던 것이 기억에 남네요! 파도 소리가 일상에 리듬감을 한층 더해주는 느낌이랄까요? 파도 소리가 아침에는 잔잔한 알람 소리처럼 스트레스 없이 일어나게 해주고 밤에는 자장가처럼 잠이 솔솔 잘 오게 해줬던 것 같아요. 파도 소리와 함께한 일상이 너무 좋아서 돌아온 후에도 틈틈이 들어 보려고 유튜브에서 파도 소리 ASMR을 찾아 저장해 뒀답니다!


바다가 가까이 있어 비타에게는 큰 힘이 되었군요! 그렇다면 바다 다음으로 비타에게 힘이 되었던 아이템이 있었나요?

두피 쿨링 스프레이를 가져갔어요! 오랜 시간 동안 컴퓨터 앞에 앉아서 일에 몰두하다 보면 머리가 뜨거워질 때가 있잖아요? 장시간 앉아 있다 보니 혈액순환도 잘 안되고요. 두피 열은 체내 열이 잘 빠져나가지 못해서 발생한다고 해요. 제대로 식혀주지 않으면 탈모의 원인도 되고요! (소중한 한 올 절대 지켜!) 그래서 저는 수시로 쿨링 스프레이를 뿌려서 두피 열을 식히고 있어요. 자연 지연한 허브향이라서 뿌리고 나면 왠지 모르게 심신 안정도 된답니다. 점심 먹고 졸릴 때 잠을 달아나게 해주는 효과도 있고요. 양양 햇살이 강해서 실외 활동을 하고 나서도 꼭 뿌려 줬어요.

사무실에서는 해보지 못한 워케이션이라 할 수 있었던 새로운 경험이 있었나요?

저는 이번 워케이션 때 혼자 준비해야 하는 서류 업무들이 많았는데요, 이번 워케이션에서는 온전히 집중할 수 있는 시간이 보장되어 있어서 좋았어요. 다른 동료들이랑 협업할 기회는 없어서 조금 아쉬웠지만요. 업무 시간 외에도 잠자는 시간 빼곤 언제나 동료들과 함께 있었기 때문에 확실히 서로 많이 가까워진 느낌은 있어요! 보드게임이라든지 대화 카드로 깊은 대화를 나눈다든지, 동네 탐방을 한다든지요. 다 같이 하자고 강요하는 게 아니라 각자 하고 싶은 걸 하면서도 함께 하고픈 동료들끼리 따로 또 같이 즐겁게 시간을 보내는 모습이 인상적이었고 굉장히 낼나답다고 생각했어요.

그리고 하루 종일 비가 온 날이 있었는데, 저녁에 비가 그쳐서 몇몇이 모여 함께 죽도라는 작은 언덕 섬에 갔던 게 기억이 나요. 끝없이 펼쳐진 바다와 바위로 부서지는 큰 파도를 바라보는데 속이 시원했어요. 비가 그친 직후라 혼자라면 갈까 말까 망설였을 텐데 동료들이랑 함께라서 갈 수 있었고, 가지 않았다면 정말 후회했을 것 같은 광경이었어요.

진은 애시와 함께 양양탐험대를 결성하여 사람들을 모으는 역할을 했어요.

애시가 양양 맛집 찾기 팟모집을 했다고 하는데 제가 더 많이 했을걸요? ㅎㅎ 놀러 가면 맛집 찾는 걸 좋아하거든요. 워케이션동안 놀러 간 기분이 많이 들었던 것 같아요. 막국수부터 치킨, 피자, 태국음식점 등 다양한 곳에 함께 할 동료를 모집했죠. 아, 그리고 다 같이 숙소를 쓰니까 수련회 온 느낌이 들었어요. 수련회하면 야식 아니겠어요? 매일 우리 방 사람들과 과자 파티를 했어요.


그렇다면 진은 워케이션을 위해 어떤 아이템을 가져왔나요? 사람을 모으기 위한 휴대폰 말고요. ㅎㅎ

마우스를 쓸 일이 많아서 손목이 자주 아파요. 아플 때는 파스 붙이고 손목 보호대를 꼭 해야 해요. 워케이션에서도 혹시 몰라서 가져갔어요. 즐겁게 일하고 즐겁게 놀러 왔는데 손목에 신경이 쓰이면 안 되잖아요? 다행히 한 번 정도만 썼어요.

워케이션 기간 동안 기억에 남는 장면이 있다면요?

날씨가 엄청 좋은 날이 있었어요. 전날 비가 와서 맑고 바람도 솔솔 불었던 날이었는데요. 그날 일했던 공간이 2층이었는데 슬라이딩 창문을 활짝 열어놨더라고요. 야외테라스에서 일하는 느낌이 나서 정말 좋았어요. 그리고 특별반 활동을 하면서 CX 관련 업무를 맡게 됐는데요. 아이패드 필름을 추천해 주는 콘텐츠를 고민하다가 테스트 형식을 제안하고 시도해 봤어요. 만들면서 고객 친화적인 표현을 써야 했는데 이게 어렵더라고요. CX 관점에서 생각해 보는 게 새로운 경험이라 기억에 남아요. 어려워할 때 단이 많은 도움을 줬어요. ㅎㅎ


낼나팀이 낼나답게 워케이션을 즐기는 영상도 찍어 왔어요! 낼나팀이 워케이션을 즐기는 6가지 방법을 확인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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