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텐츠 매니저 Genie의 서울 일러스트레이션 페어 v.17 후기 🎉
낼나는 작년에 이어 올해도 서울 일러스트레이션 페어(이하 서일페)에 참가했어요! 서일페는 1년 중에 낼나러 여러분을 직접 만나는 가장 큰 행사예요. 그래서 행사 한두 달 전부터 철저하게 프로젝트 계획을 세우고 준비하죠. 올해 서일페 프로젝트의 PM(Project Manager)를 맡은 저는 책임감이 막중했어요. 낼나러 여러분들이 부스에 방문했을 때 멋진 경험을 할 수 있게 프로젝트를 문제없이 무사히 진행해야 했거든요.
하지만 시작부터 걱정이 많았죠. 지난 서일페보다 안 좋은 위치를 배정받았어요. 창고도 멀고, 양 옆에 벽이 있어서 낼나러들을 맞이하기에도 좁게 느껴졌어요. 하지만 위기는 곧 기회라고 했던가요? 이번 부스 컨셉을 창고형 대형 마트로 정하면서 양 옆의 벽을 더 잘 활용할 수 있었어요. 마트 컨셉이 더 잘 보이게 벽을 채우고, 귀여운 돌출형 지아 간판도 달수 있었죠. 디자이너 루나의 도움으로 부스 디자인이 멋지게 완성되어 가는 동안, 다른 과정 내내 위기가 닥치고 극복하는 과정이 이어졌어요. 낼나 연구원들이 각자 맡은 역할을 잘 수행할 수 있도록 의견과 일정을 조율하고, 외부 업체와도 계속 연락해야 했어요. 준비 기간 내내 휴대폰을 붙잡고 살았죠. 그리고 마침내 설치하는 날. 부스가 완성된 모습을 보니까 정말 뿌듯하더라고요. ‘이제 낼나러들을 만날 일만 남았다!’라고 생각했어요.
하지만 이 생각은 하루도 못 갔죠. ㅎㅎ 운영 첫날부터 정말 다양한 곳에서 문제가 생겼거든요. 이번에는 액땜을 세게 한다고 생각했는데… 계속 액땜의 연속이었어요. 그래도 무사히 서일페를 마치고 나니 기억에 남는 장면들이 정말 많아요. 부스를 방문해준 낼나러들의 표정, 낼나를 처음 접하고 흥미로워 하는 사람들, 함께 땀흘린 동료들. 이거 말고도 정말 많은데 이야기로 풀려면 한도 끝도 없으니, 딱 6가지 장면을 뽑아볼게요! 내맘대로 서일페 어워즈! 🏆
🏆 가장 뿌듯했던 순간
설치하기 전날. 사무실에서 가져가야 할 짐을 챙기는 데 박스가 한 가득이더라고요. 선발대가 반은 차로 실어가고, 나머지는 화물차를 불러서 실어갔죠. 그런데 현장에 도착해보니 판매할 제품의 재고 박스도 정말 어마어마하게 쌓여있더라고요. 준비할 때는 숫자로만 보니까 이게 얼마나 많은 양인지 가늠이 안됐거든요. 오늘 설치 작업도 일찍 끝내기는 쉽지 않겠다고 생각했죠. 작년에도 거의 마감시간까지 설치를 했어요.
그런데 그 날 쌤이 점심 먹기 전부터 “오늘 퇴근 7시 목표”라고 선언하더라고요. 반신반의했지만 설치하는 내내 “퇴근 5시간 전!”, “퇴근 3시간 20분 전!” 이런 말을 들으니 왠지 사기가 올랐어요. 저도 입에 붙어서 따라했어요. 진짜 일찍 끝낼 수 있을 것 같은 기분이 들기도 했죠. 그리고 작년에 한 번 해본 솜씨가 있어서 다들 자신의 자리에서 능숙하게 설치를 척척 해냈어요. 그리고 정말 7시 이전에 설치를 끝냈어요! 영화 300에서 이런 대사가 있죠? “점심은 단단히 먹어둬라. 저녁은 지옥에서 먹게될테니까.” 동료들이 든든한 스파르타 전사들처럼 느껴졌어요. 그리고 우리는 지옥아닌 딤섬집에서 저녁을 맛있게 먹었어요. (또 먹고 싶다…)
🏆 가장 즐거웠던 순간
부스 운영을 마치고 퇴근하는 순간이죠…는 당연히 농담이고요! 낼나러를 만나는 모든 순간이 즐거웠어요. 사람이 정말 많아서 떠밀려가는 와중에도 우리를 알아봐 주시는 분들, 수줍게 낼나 제품을 쓰고 있다고 말씀해 주시는 분들, 멀리서부터 크게 인사를 해주시며 오는 분들, 인스타그램 잘 보고 있다고 해주신 분들, 너무 신나게 뽑기를 돌리시던 분들, 낼나를 몰랐지만 그 날 바로 낼나러가 되어주신 분들, 앞으로도 좋은 제품 잘 부탁드린다고 해주신 분들 모두 정말 정말 고마워요! 이런 뿌듯한 순간들 때문에 저희가 한 달 넘게 열심히 준비하고, 부스에 내내 서 있을 수 있는 것 아닐까요?
🏆 가장 당황했던 순간
당황하기도 했고, 황당하기도 한 순간이었죠. 판매하기로 한 마이테크 메탈펜촉 한 박스가 통째로 사라졌거든요. 분명히 창고에서 출고했고, 업체 측에서도 보냈다고는 하는데 정말 여기저기 다 뒤져봐도 안나오는 거예요. 그래서 일단은 추가로 출고 신청을 하고, 사라진 박스를 찾기 위해 코엑스 CCTV까지 봤어요. CCTV를 보기 위해서는 경찰이 필요해서 경찰까지 불렀는데 결국 찾지 못했죠. 그런데 서일페 끝나고 짐 정리를 하다가 발견했어요. 박스에 필름이라고 써있어서 못찾았던 거였어요. 그런 줄도 모르고 여기저기 뛰어다녔는데…지났으니까 웃고 넘길 수…있을까요? ㅎㅎ 🥺
🏆 가장 기억에 남는 낼나러
모든 낼나러들이 기억에 남지만, 그 중에서도 정말 쿨하고 멋진 분이 있어서 소개해요. 낼나의 팬이라며 방분한 그 분은 눈을 반짝반짝하며 제품을 둘러보고, 야무지게 구매도 하시고는 갑자기 만 원을 쥐어주셨어요. 반짝반짝한 눈과 함께요. “뽑기 다섯 판 할 거예요!” 낼나러를 위한 경품 뽑기는 한 판에 2천원이었거든요. 다섯 판을 하겠다는 그 호방한 모습에 심쿵… 어릴 때 문방구에서 뽑기가 나올 때까지 하던 동네 형을 볼때의 동경이 되살아 나는 것만 같았어요. 그리고 다섯판 중에 정가가 가장 비싼 케이블과 그 다음으로 비싼 양말세트를 모두 뽑아가셨죠. 지금 생각해도 너무 멋진 분이에요. 😍
🏆 가장 인기 많았던 제품
서일페 기간 동안 가장 많이 판매된 제품은 과연 무엇일까요? 최근까지도 품절대란이었던 포커스 온 타이머? 스테디 셀러 종이 필름? 정답은 바로 마이테크 메탈펜촉 클리어 색상이에요! 예상했으려나요? 역시 일러스트레이션 페어라 그런지 펜촉에 관심있는 분들이 많더라고요. 체험용 아이패드에 멋진 그림을 그려두고 가시는 분들도 많았어요. 두 번째로 많이 팔린 건 위에도 언급했던 뽑기예요!
🏆 가장 의외였던 제품
애플펜슬 그립커버는 의외로 정말 인기가 많았어요. 그림 그리는 분들이나 일러스트에 관심있는 분들이 모이는 서일페니까 당연히 필름과 펜촉에 신경을 많이 썼거든요. 그런데 작업할 때의 고충 때문인지, 그립커버에도 정말 많은 관심을 보여주셨어요. 그립커버에 있는 문구도 하나하나 보면서 의미가 너무 좋다고 말씀해주시는 분도 있었고요. 현장에서 갑자기 옆의 분들과 나눠 가지시는 분들도 있었다니까요! 즉석에서 일어나는 공구현장… 필기할 때 손 아픈 낼나러가 있다면 그립커버로 여러분의 손가락을 지켜보세요! 그립커버는 각자 다른 응원 문구로 여러분들의 기분에 따라 바꿔 끼울 수 있도록, 또 실리콘 재질의 특성상 늘어나면 교체해 주어야 하기 때문에 8개 한 세트로만 판매하고 있어요!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2024 서일페! 그래도 낼나러 여러분들을 직접 만날 수 있어서 너무 행복한 시간이었어요! 벌써 두 번이나 치렀으니 내년엔 좀 더 잘할 수 있겠죠? 그렇죠? 낼나는 다음에 여러분을 만나는 날까지 더 멋지게 준비할게요! 🥳
콘텐츠 매니저 Genie의 서울 일러스트레이션 페어 v.17 후기 🎉
낼나는 작년에 이어 올해도 서울 일러스트레이션 페어(이하 서일페)에 참가했어요! 서일페는 1년 중에 낼나러 여러분을 직접 만나는 가장 큰 행사예요. 그래서 행사 한두 달 전부터 철저하게 프로젝트 계획을 세우고 준비하죠. 올해 서일페 프로젝트의 PM(Project Manager)를 맡은 저는 책임감이 막중했어요. 낼나러 여러분들이 부스에 방문했을 때 멋진 경험을 할 수 있게 프로젝트를 문제없이 무사히 진행해야 했거든요.
하지만 시작부터 걱정이 많았죠. 지난 서일페보다 안 좋은 위치를 배정받았어요. 창고도 멀고, 양 옆에 벽이 있어서 낼나러들을 맞이하기에도 좁게 느껴졌어요. 하지만 위기는 곧 기회라고 했던가요? 이번 부스 컨셉을 창고형 대형 마트로 정하면서 양 옆의 벽을 더 잘 활용할 수 있었어요. 마트 컨셉이 더 잘 보이게 벽을 채우고, 귀여운 돌출형 지아 간판도 달수 있었죠. 디자이너 루나의 도움으로 부스 디자인이 멋지게 완성되어 가는 동안, 다른 과정 내내 위기가 닥치고 극복하는 과정이 이어졌어요. 낼나 연구원들이 각자 맡은 역할을 잘 수행할 수 있도록 의견과 일정을 조율하고, 외부 업체와도 계속 연락해야 했어요. 준비 기간 내내 휴대폰을 붙잡고 살았죠. 그리고 마침내 설치하는 날. 부스가 완성된 모습을 보니까 정말 뿌듯하더라고요. ‘이제 낼나러들을 만날 일만 남았다!’라고 생각했어요.
하지만 이 생각은 하루도 못 갔죠. ㅎㅎ 운영 첫날부터 정말 다양한 곳에서 문제가 생겼거든요. 이번에는 액땜을 세게 한다고 생각했는데… 계속 액땜의 연속이었어요. 그래도 무사히 서일페를 마치고 나니 기억에 남는 장면들이 정말 많아요. 부스를 방문해준 낼나러들의 표정, 낼나를 처음 접하고 흥미로워 하는 사람들, 함께 땀흘린 동료들. 이거 말고도 정말 많은데 이야기로 풀려면 한도 끝도 없으니, 딱 6가지 장면을 뽑아볼게요! 내맘대로 서일페 어워즈! 🏆
🏆 가장 뿌듯했던 순간
설치하기 전날. 사무실에서 가져가야 할 짐을 챙기는 데 박스가 한 가득이더라고요. 선발대가 반은 차로 실어가고, 나머지는 화물차를 불러서 실어갔죠. 그런데 현장에 도착해보니 판매할 제품의 재고 박스도 정말 어마어마하게 쌓여있더라고요. 준비할 때는 숫자로만 보니까 이게 얼마나 많은 양인지 가늠이 안됐거든요. 오늘 설치 작업도 일찍 끝내기는 쉽지 않겠다고 생각했죠. 작년에도 거의 마감시간까지 설치를 했어요.
그런데 그 날 쌤이 점심 먹기 전부터 “오늘 퇴근 7시 목표”라고 선언하더라고요. 반신반의했지만 설치하는 내내 “퇴근 5시간 전!”, “퇴근 3시간 20분 전!” 이런 말을 들으니 왠지 사기가 올랐어요. 저도 입에 붙어서 따라했어요. 진짜 일찍 끝낼 수 있을 것 같은 기분이 들기도 했죠. 그리고 작년에 한 번 해본 솜씨가 있어서 다들 자신의 자리에서 능숙하게 설치를 척척 해냈어요. 그리고 정말 7시 이전에 설치를 끝냈어요! 영화 300에서 이런 대사가 있죠? “점심은 단단히 먹어둬라. 저녁은 지옥에서 먹게될테니까.” 동료들이 든든한 스파르타 전사들처럼 느껴졌어요. 그리고 우리는 지옥아닌 딤섬집에서 저녁을 맛있게 먹었어요. (또 먹고 싶다…)
🏆 가장 즐거웠던 순간
부스 운영을 마치고 퇴근하는 순간이죠…는 당연히 농담이고요! 낼나러를 만나는 모든 순간이 즐거웠어요. 사람이 정말 많아서 떠밀려가는 와중에도 우리를 알아봐 주시는 분들, 수줍게 낼나 제품을 쓰고 있다고 말씀해 주시는 분들, 멀리서부터 크게 인사를 해주시며 오는 분들, 인스타그램 잘 보고 있다고 해주신 분들, 너무 신나게 뽑기를 돌리시던 분들, 낼나를 몰랐지만 그 날 바로 낼나러가 되어주신 분들, 앞으로도 좋은 제품 잘 부탁드린다고 해주신 분들 모두 정말 정말 고마워요! 이런 뿌듯한 순간들 때문에 저희가 한 달 넘게 열심히 준비하고, 부스에 내내 서 있을 수 있는 것 아닐까요?
🏆 가장 당황했던 순간
당황하기도 했고, 황당하기도 한 순간이었죠. 판매하기로 한 마이테크 메탈펜촉 한 박스가 통째로 사라졌거든요. 분명히 창고에서 출고했고, 업체 측에서도 보냈다고는 하는데 정말 여기저기 다 뒤져봐도 안나오는 거예요. 그래서 일단은 추가로 출고 신청을 하고, 사라진 박스를 찾기 위해 코엑스 CCTV까지 봤어요. CCTV를 보기 위해서는 경찰이 필요해서 경찰까지 불렀는데 결국 찾지 못했죠. 그런데 서일페 끝나고 짐 정리를 하다가 발견했어요. 박스에 필름이라고 써있어서 못찾았던 거였어요. 그런 줄도 모르고 여기저기 뛰어다녔는데…지났으니까 웃고 넘길 수…있을까요? ㅎㅎ 🥺
🏆 가장 기억에 남는 낼나러
모든 낼나러들이 기억에 남지만, 그 중에서도 정말 쿨하고 멋진 분이 있어서 소개해요. 낼나의 팬이라며 방분한 그 분은 눈을 반짝반짝하며 제품을 둘러보고, 야무지게 구매도 하시고는 갑자기 만 원을 쥐어주셨어요. 반짝반짝한 눈과 함께요. “뽑기 다섯 판 할 거예요!” 낼나러를 위한 경품 뽑기는 한 판에 2천원이었거든요. 다섯 판을 하겠다는 그 호방한 모습에 심쿵… 어릴 때 문방구에서 뽑기가 나올 때까지 하던 동네 형을 볼때의 동경이 되살아 나는 것만 같았어요. 그리고 다섯판 중에 정가가 가장 비싼 케이블과 그 다음으로 비싼 양말세트를 모두 뽑아가셨죠. 지금 생각해도 너무 멋진 분이에요. 😍
🏆 가장 인기 많았던 제품
서일페 기간 동안 가장 많이 판매된 제품은 과연 무엇일까요? 최근까지도 품절대란이었던 포커스 온 타이머? 스테디 셀러 종이 필름? 정답은 바로 마이테크 메탈펜촉 클리어 색상이에요! 예상했으려나요? 역시 일러스트레이션 페어라 그런지 펜촉에 관심있는 분들이 많더라고요. 체험용 아이패드에 멋진 그림을 그려두고 가시는 분들도 많았어요. 두 번째로 많이 팔린 건 위에도 언급했던 뽑기예요!
🏆 가장 의외였던 제품
애플펜슬 그립커버는 의외로 정말 인기가 많았어요. 그림 그리는 분들이나 일러스트에 관심있는 분들이 모이는 서일페니까 당연히 필름과 펜촉에 신경을 많이 썼거든요. 그런데 작업할 때의 고충 때문인지, 그립커버에도 정말 많은 관심을 보여주셨어요. 그립커버에 있는 문구도 하나하나 보면서 의미가 너무 좋다고 말씀해주시는 분도 있었고요. 현장에서 갑자기 옆의 분들과 나눠 가지시는 분들도 있었다니까요! 즉석에서 일어나는 공구현장… 필기할 때 손 아픈 낼나러가 있다면 그립커버로 여러분의 손가락을 지켜보세요! 그립커버는 각자 다른 응원 문구로 여러분들의 기분에 따라 바꿔 끼울 수 있도록, 또 실리콘 재질의 특성상 늘어나면 교체해 주어야 하기 때문에 8개 한 세트로만 판매하고 있어요!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2024 서일페! 그래도 낼나러 여러분들을 직접 만날 수 있어서 너무 행복한 시간이었어요! 벌써 두 번이나 치렀으니 내년엔 좀 더 잘할 수 있겠죠? 그렇죠? 낼나는 다음에 여러분을 만나는 날까지 더 멋지게 준비할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