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TERVIEW]낼나연구원의 멋진 2022 서울 디자인 페스티벌 현장 후기를 들어볼까요? 💕

2023-01-03

👇 현장에서 낼나러와 멋지게 소통한 낼나연구원들의 이야기가 궁금하다면? 


앞서 낼나의 서울 디자인 페스티벌 (이하 서디페) 참가 프로젝트에 참여한 낼나연구원 인터뷰를 진행했는데요. 

서디페 준비를 아무리 잘했어도, 현장에서 부스를 운영하며 방문객과 끊임없이 의사소통해준 멋진 낼나연구원들이 없었다면 성공적인 행사가 될 수 없었을 거예요. 

각자의 위치에서 낼나를 멋지게 세상에 알린 낼나연구원의 생생한 현장 후기를 함께 들어볼까요?



여러분의 현장 이야기를 듣기에 앞서, 이 모든 일의 서막에는 비타가 있다고 들었습니다.


Vita: “서디페라는 걸 한대~” 알리고 신청도 제가 하긴 했는데요… 브랜드 소개서나 전체적인 기획은 쌤이 했어요!


쌤은 서디페 준비과정의 처음과 끝을 함께 했죠, 든든한 비상대기조 역할을 맡아 줬어요.


Sam: 맞아요. 서디페 초기 컨셉을 기획하고 전체적인 브랜드 가이드를 만들었어요. 그리고 본격적인 준비에 앞서  리지에게 PM을 넘겼죠. 그렇게 비상대기조로 있다가 준비 과정 막바지에 판매 및 선물용 브랜드 스티커도 만들고, 종이백에 찍을 도장 제작도 맡았어요. 



정말 급박한 일정이었죠? 계속 전화를 돌리던 쌤의 모습이 기억나네요.


Sam: 온라인으로 고객을 만날 때는 작업물을 업로드만 하면 되는데, 오프라인은 인쇄하는 과정이 필요하잖아요. 거기서 시간이 꽤 걸렸죠. 업체 사장님한테 전화해서 날짜 맞춰달라고 애걸복걸하고… 사장님들이 “서디페 나가시나 봐요?”라고 물어보시는 걸 보니 이 시기에는 다들 바쁘구나 싶었어요. ㅎㅎ 우리 사정을 들으신 사장님께서 시간에 맞춰 제작해주셔서 오밤중에 퀵으로 받고 그랬죠.



늦은 시간까지 고생해준 덕분에 문제없이 부스 준비를 할 수 있었어요! 이제 본격적으로 현장 이야기를 해볼게요. 많은 사람이 몰려 분명 힘들었지만, 그만큼 뿌듯하기도 했을 거고 인상적인 순간도 있었을 거예요. 각자 부스를 운영하면서 가장 기억에 남는 장면을 알려주세요.


Sam: 이번 서디페는 평일에만 진행해서 사람이 많이 안 오면 어쩌나 걱정했어요. 우리 팀 거의 절반이 프로젝트에 투입됐는데 결과가 안 좋으면 그 시간 동안 다른 생산적인 일을 할 수 있을텐데라는 생각도 했고요. 그런데 막상 정신없이 방문객에게 제품을 설명하다가 잠시 벗어나니 우리 부스에 사람이 바글바글하더라고요. 그 장면이 가장 기억에 남습니다.


Bada: 저는 우리 브랜드를 너무나 애정하는데요. 제품을 써보고 “오! 너무 좋다!”라고 말씀해 주실 때, 그리고 그분들이 친구들을 데려와서 이거 써보라고 할 때 뿌듯함을 느끼고 동기부여가 많이 됐어요. 단순히 제품 소개를 넘어 낼나라는 브랜드로 소통할 수 있는 시간이었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또 나다움 클럽, 스카우트 등 낼나러들과의 오프라인 소통을 할 수 있는 기회라서 좋았어요. 이틀간 어떤 사람을 만나게 될까 기대했어요.


Gemma: 바다와 이야기를 나누는 분들의 눈빛에서 뭔가 자긍심 같은 것을 느낄 수 있었어요. 낼나에 공감하는 스카우트 대원이나 나다움클럽에 참여했던 분이었을 거예요. 그분들의 눈빛을 보고 있으니 저도 자연스럽게 몰입이 되더라고요. 그리고 낼나를 모르는 분들에게 이런 눈빛을 심어주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 더 신나게 이벤트를 권유했죠.


Ron: 저도 이벤트를 담당했었는데요, 사람이 계속 많이 몰려와서 압도당했어요. 이렇게 많이 올 줄 몰랐거든요. 사람들이 계속 줄을 섰던 게 놀라웠어요. 아, 어떤 아저씨께서 뽑기를 돌리셔서 제가 “내년엔 이러저러해서 갓생을 사시겠네요~” 이렇게 말씀드리니까 “갓생이 뭐예요? 갓 같은 인생?” 이렇게 말씀하셔서 웃었던 기억이 있네요. ㅎㅎ



Noel: 론이 진행한 이벤트에 저도 있었어요. 낼나 입사를 앞두고 방문했는데, 아무도 몰랐죠? ‘칼퇴를 부르는 2023년, 일잘러는 바로 나!’ 종이가 나왔는데 뭔가 계시같이 느껴졌어요.


Pancake: 많은 사람이 직접 체험하기 위해 몰리는 것을 보고 태블릿을 쓰는 인구가 생각보다 많다고 생각했어요. 그리고 방문객이 체험하면서 정성들여 쓴 글씨나 그림은 지우기가 아까웠어요. 특히 ‘필기감 너무 좋다’ 이런 내용은 그대로 두고 싶었어요.


Vita: 정신없이 방문객을 응대하다가 문득 고개를 들어 살펴보면 각자 위치에서 정말 잘 해내고 있는 모습이 인상적이었어요. 다들 순발력이 좋다고 해야 할까요? ㅎㅎ 

그리고 마지막 날 코엑스를 빠져나오는 게 이렇게 힘든 줄 몰랐어요. 다른 부스들은 마감시간 땡 하자마자 물건들을 바로 정리하더라고요. 우리는 서로 “잘했다~”, “고생했다~” 하면서 사진도 찍고 여운을 즐기고 있었거든요. 우리가 안일한가? 싶었는데, 네. 안일한 거였어요… 다음에는 꼭 여섯 시 되자마자 물건을 뺄 수 있게 화물차를 예약해 놓으려고요.


- 안일했던 모습...


낼나 부스를 방문해 주신 많은 분이 어떤 경험을 하고 갔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나요? 혹은 본인이 이번 경험을 통해 깨닫게 된 것이 있다면 알려주세요.


Pancake: 저는 마케터니까 광고 카피를 만들 때도 단어 하나를 고심하는데 현장에서는 즉석에서 말이 나와야 하잖아요. 그 부분이 적응하기 어려웠어요. 그때 단어 선택을 잘못하면 브랜드에 잘못된 인식을 심어줄 수 있잖아요. 말의 중요성을 다시 깨닫는 계기가 되었죠.


Vita: 오프라인 행사는 방문객이 우리의 핵심 메시지 하나만 느끼고 가도 성공적이라고 생각했어요. 단순히 아이템을 판매하는 게 아니라 우리가 왜 이런 아이템을 만들게 되었는지, 우리가 왜 나다움을 판다고 하는지를 직접 느껴보면 좋겠다고 생각했죠. 온라인에서는 이런 피드백을 듣기가 힘들잖아요. 이번 행사를 통해 현장에서 바로바로 브랜드에 대한 목소리를 들을 수 있어서 좋았어요. “저기는 나다움을 판대~”하는 큰 목소리도 들을 수 있었고요 ㅎㅎ



Gemma: 저는 거의 입사하자마자 현장에 투입됐는데요, 이벤트 내용이나 브랜드에 대해서는 답을 바로 할 수 있었지만, 우리 제품에 대해 여쭤보시면 완벽하게 답할 자신이 없었어요. 하지만 옆에 있는 팀원들이 설명하는 걸 들으면서 저도 빠르게 제품에 대해 알아가는 기회가 되었어요.


Sam: 낼나를 아는 사람들이 오프라인에서 우리를 만날 기회를 제공해주고 싶었어요. 낼나를 좀 더 친근하게 느끼고, 써보고 싶었던 제품도 직접 체험해 볼 수 있게요. 그리고 온라인에서는 제품의 이해를 돕기 위해 온갖 움짤과 의성어, 의태어를 써가며 표현했잖아요. 특히 펜촉은 ‘사각사각’이라든지, ‘톡톡톡’ 이라든지요. 현장에서 직접 체험하면서 우리가 썼던 표현을 실제로 그렇게 느끼는지를 확인할 수 있는 시간이었어요. 


현장에서 직접 부딪히면서 바로바로 개선한 점도 있었지만 다음 서디페에 참여한다면 ‘이 부분은 더 잘하고 싶다!’ 라고 느낀 점이 있나요?


Vita: 인력에 대해 너무 과소평가했어요. 처음에는 상주할 사람은 3~4명만 있으면 되겠지 했는데 나중에는 9명까지 늘려야 했죠. 이렇게 끊임없이 방문객들과 소통을 해야 할 줄 몰랐거든요. 브랜드를 알리고 친근하게 느껴지게 하려면 이 방향이 맞다는 생각이 들어요. 다음에는 우리 팀원들이 방문객과 의사소통을 잘하면서도 지치지 않게 인력 분배를 좀 더 잘해 보려고요!

Pancake: 인터넷으로 사면 더 편한데 현장에서 구매가 많이 일어날까 싶었어요. 그런데 제품에 대해 좋은 경험을 하면 구매로 이어지는 것을 확인했어요. 체험존에 많은 사람이 몰렸고 재고는 거의 다 나갔으니까요. 다음번에는 체험-구매 공간을 좀 더 넓게 구성해보고 싶어요.


저도 다음번엔 더 큰 부스에서 좀 더 효율적인 인원 구성으로 기획해 보면 좋겠다는 생각을 많이 했어요. 우리 이제 한번 해봤으니 다음에는 더 잘 할 수 있을 거예요! 그런데 젬마가 마지막으로 할 말이 있다고요?

Gemma: ‘아이패드를 영상 보는 데만 쓰는 사람!’ 이거 제 얘기였거든요. 그런데 서디페를 진행하면서 이렇게 태블릿을 똑똑하고 멋지게 쓸 수 있다는 것을 느꼈어요. 너무 늦게 알게 되어 아쉽기도 했고요. 하지만 낼나연구원이 되었으니 지금부터라도 계획적으로 잘 활용해 보려고 해요!

젬마가 말한 내용이 우리가 낼나를 알리려는 목적이기도 하잖아요? 낼나 부스를 방문했던 수많은 사람도 젬마와 비슷한 생각을 했으면 좋겠습니다. 낼나의 첫 오프라인 행사에서 너무 멋지게 낼나를 알린 낼나연구원 모두 고생했어요!


모두: 고생했습니다!! 👏👏👏